美대학 수업료 상당폭 오를듯

작성자
CLI 아카데미
작성일
2014-05-20 13:21
조회
2553
미국 경제의 회복과 의회의 예산지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미국대학의 수업료는 상당한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고려한다면 학생들의 상황은 더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미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전미사립대학연합회가 내놓은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전체 대학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4년제 대학생의 약 20%를 교육하는 사립교육기관들은 2004∼2005학년도 수업료를 평균 6% 인상해 전체 등록금은 대략 18000 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미국주립대학연합회의 정책분석 담당 이사인 트래비스 레인들은수년동안 주 예산의 삭감에도 불구하고 수업료를 소폭 인상했던 공립대학의 경우 내년에는 평균 10% 이상 인상할 것으로 보여 수업료는 5,100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학부모와 대학생들로서 이러한 소식은 반갑지 않은 뉴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대학이 책정한대로 등록금을 내지는 않는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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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사립대학연합회(NAICU)는 사립대 학생들의 86%가 등록금을 100% 모두 지불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사립대학들이 수업료를 6% 인상했을 때 그들은 수업료 증가와 함께 강의실과 칠판 등 기타 비용을 이유로 15% 가까이 인상된 재정지원을 받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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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사립대학엽합회는 올해의 경우 재정지원이 등록금 인상분만큼 이뤄지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데이비드 워렌 회장은학생들이 순수하게 지불하는 비용과 부담은 지난 10여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유지되거나 오히려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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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입학자격시험인 SAT를 주관하는 대학위원회에 의하면 지난해 수업료가 14% 인상됐던 공립대학의 경우 학생들은 최근 몇년 동안 평균적으로 정해진 액수의 3분의1 정도만을 지불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USA 투데이지도 세금삭감과 재정지원을 통해 공립대학에 지불되는 평균수업료는 지난 5년간 3분의 1에 해당하는 1,115 달러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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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역대학연합회 역시 내년도 수업료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2003∼2004학년도 수업료는 연간 1,560 달러에 해당하는 평균 12%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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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수업료에는 강의실이나 칠판 등을 제외한 다른 비용이 포함되지 않는다. 워렌 전미사립대학연합회 회장은교직원 건강보험과 상하수도 전기 가스 등 각종 공사비, 도서관의 정기간행물 구입비 등에서 두자리수의 인상폭은 대학이 부담하기 힘들어 최근의 수업료 인상분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자선행사도 활발하지 못한데다 대학 기부금 또한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충분히 메우지 못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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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수업료 인상은 여론에 영향을 미쳐 결국 워싱턴의 국회의원들을 움직였다. 최근 의회는 고등교육법의 재허가를 신중히 고려 중인데 특히 공화당 벅 맥컨(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수업료를 인상한 대학에 패널티를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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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3월 제안서를 철회했지만 대학당국의 수업료 인상폭이 커질 경우 제안서를 보다 강화해 제출할 것이라고 약속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