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 학부모' 보고서

작성자
CLI 아카데미
작성일
2016-03-09 11:01
조회
3677
예산처 ‘조기유학 학부모’ 보고서
“인종갈등 심각히 느껴”
“엄마ㆍ자녀 잦은 언쟁”

학부모들의 조기유학 만족도(자료 : 기획 예산처 ‘조기유학 관련 조사결과 보고서’)

▣ 긍정적 요인
-자녀 자신감 회복(칭찬 위주의 외국교육시스템)
-영어실력 향상(자연스런 영어 접촉)
-대학진학 성공(일류대학 진학 스트레스에서 벗어남)

▣부정적요인
-가족관계 단절
-기러기 아빠 ‘돈 버는 기계’느낌
-자녀 따라간 엄마는 우울증과 자녀와의 잦은 언쟁 경험
-큰 비용부담(자녀 1인당 연간 4000만원 이상 비용)

“조기 유학 온 한국 학생들을 보면 학교에서 인종 갈등 문제를 심각하게 느끼고 한국학생들끼리 어울리는 경향이 많다.”(캐나다로 중학생 딸 유학 뒷바라지 간 어머니 A씨)

“감수성이 예민한 중․고교 시절 그런 고통을 받아 걱정이다.”(중학생 아들과 미국으로 간 어머니 B씨)

해외 조기 유학을 나산 초․중․고교생들이 인종 갈등과 영어 실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기획예산처가 지난 23일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해 현대리서치연구소를 통해 29명의 해외 조기 유학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같은 내용의 심층 토론조사 결과를 홈페이지(www.mpb.go.kr)에 공개했다.
 

◆가정 갈등 겪기도
보고서에 따르면, 엄마와 함께 조기 유학을 떠난 자녀 중 상당수가 외국에서도 한국식 교육을 시키려는 엄마와 잦은 언쟁을 벌이면서 가정 내 갈등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에 남겨진 일부 아버지는 부모 역할을 제대로 못한 채, 돈만 버는 기계로 전락한다는 자괴감에 빠진다고 고백했다.

또 많은 중․고생들이 영어 실력 부족으로 현지 수업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느껴 유학 초기에는 영어 과외를, 유학 중반 이후에는 영어ㆍ수학ㆍ과학 과외를 별도로 받는다. 한 학부모는 “중․고생뿐 아니라 초등학생도 약 80%정도가 과외를 받는 게 한국과 똑같다”며 “외국에 와서도 한국 아이들끼리 경쟁을 벌여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조기 유학시키는 동안 거의 저축을 못하고 재산 증식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연간 사립학교 학비가 2600만~3500만원 ▲공립학교는 1500만원~2000만원이고, 생활비는 1인당 1500만원이 든다. 자녀 한명 조기유학 보내는데 연간 3500만~50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는 것이다. 물가가 비싼 영국은 자녀 1인당 4000만~5000만원에 이르고, 캐나다는 4000만원 정도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위권 대학보다 해외 중간급 대학이 낫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 많은 학부모들은 “내 자녀에게 최고 선진국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며 심리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의 일류 대학 진학 부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는 것도 큰 안도감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등장하는 한 학부모는 “한국에서 어렵게 공부시켜 국내 상위권 대학을 보내느니, 캐나다의 웬만한 중간급 대학을 나오는 게 경쟁력 있는 것 아니냐”라며 “영어 실력이라도 확실히 건지면 나중에 대기업 취업을 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조기 유학을 떠나면 국내 인맥이 없어 나중에 사회생활 할 때 어려울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계속 조기 유학생이 늘다 보면 조기 유학생들끼리 결혼해서 인맥을 형성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 전문가 의견!

대부분의 학부모들이나 유학생 본인들은 유학의 긍정적인 요인으로써, 자신감 회복과 영어실력 향상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지만, 현실적인 면에서 본다면, 그렇게 쉽게 생각할 만한 것이 아니다.
유학 초기에는, 칭찬위주의 외국 교육 시스템에서 받은 자신감, 만족감 속에 편안한(?) 유학생활을 영위하지만, 시간이 지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학 진학에 대한 걱정과 생각한 것 만큼 영어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것에 대해 심한 불안감 내지는 스트레스에서 오는 자신감 결여로 인해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던 유학성공의 꿈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것이 대게의 경우인 것을 하루라도 빨리 인식하는 자만이 유학성공에 재도전을 하든지 아니면 포기하든지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덧붙여서, 대게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영어정복”에 대한 환상은 “모래사막의 신기루”임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외면적으로는, 유창한 영어 회화 실력(일상 영어회화)에 대부분이 착각을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글로써 나열하고 그것을 남들과 토론 내지 발표할 수 있는 아카데믹 영어실력을 함께 갖춘다는 것은 유학 경험자 모두에게는 당연지사의 상황이 절대 아니다.

다시 말해, 영어의 기본기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화위주의(ESL) 영어학습만을 지향해 왔기에 그러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한국에서의 입사면접에서 유학경험자들이 직장을 얻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학초기 생활로 되돌아가서, 왜 기본기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을까?

유학초기에, 무엇보다도 우선적이 것이 무엇일까?

대부분은 남들과 말이 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당연히 초기에는 영어 의사소통이 최우선의 과제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학에 있어서 무엇이 최우선 인지를 인지하지 못한데서 오는 결과인 것이다. 즉, 자업자득!
 

유학가기 전에 확실하게, 충분히 영어의 기본기를 갖추고 떠나야 하는 것이 유학성공의 지름길이다!
유학성공 = 철저한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