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유학을 위하여

작성자
CLI 아카데미
작성일
2018-06-22 14:02
조회
1417

해외유학의 실패는 그 충격파가 여간 크지 않다. 시간과 비용의 낭비도 낭비지만 정신적 후유증도 쉽게 아물지 않는다. 따라서 실패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해마다 유학 길에 오르는 학생이 급증하면서 실패 사례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페르마에듀 박진용 본부장은유학 상담자 중 20%는 해외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유학 도중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변경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공유학으로 직행하는 해법은 없는 걸까. 중앙일보 프리미엄이 유학의 실패 요인을 조목조목 분석했다.

 



| 자기 관리 능력을 키워야

 

시기별 목표·전략을 철저히 세우자

  유학은 국내에서 공부할 때보다 시기별 목표와 전략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낯선 환경에서 심리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결정한묻지마 유학은 실패하기 십상이다. 또 학생 스스로 결정한 경우라도 막연한 환상이나 기대감만을 갖고 떠나면 실패 확률이 높다. 성공적인 유학을 위해서는 꿈을 이루기 위한 단계별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또 그 목표가 시기에 따라 수정 가능한지 미리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낮은 경우

  자존감은 낯선 문화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지탱해주는 밑거름이 된다. 해외에 나가면 의사소통도 안되고 친구 관계도 어려워져 국내와 달리 자신의 위축된 모습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이때이런 현상은 지금 나에게는 당연한 것이야’,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어라고 꾸준히 자신을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축구선수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을 당시, 대부분의 경기에 주전선수로 뛰지 못했다. 심지어 아시아의 티셔츠 판매 수입을 올리기 위해 입단시켰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러나 박지성은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이제부터 내가 주인공이라며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고 경기에 임했다. 오늘의 박지성의 영광은 바로 그 자존감의 열매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이미 잊혀진 선수가 되었을 것이다.

 

사람 관계를 이끄는 능력을 길러야

  유학생활은 홈스테이·기숙사 등 숙식공간부터 학교나 동아리 등 학습공간까지 여러 사람과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게 된다. 어디든 좋은 관계로 지내야 적응하기 수월해진다. 내성적인 아이들은 낯선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을 꺼려 혼자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한국 친구들이 그리워 메신저로 채팅을 하거나 인터넷에 매달리는 것도 유학생활의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5년 전, 캐나다에서 유학했던 최연정(가명·23)양은 거의 매일 한국 친구들과 메신저로 채팅을 했다. 그러다 보니 시차로 인해 낮과 밤이 바뀐 탓에 다음날 오전 수업은 집중할 수 없었고, 한국에 있는 친구·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 유학을 포기하고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부족한 경우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유학 초기뿐만 아니라 학습 하는 내내 필요하다. 부모나 학원이 관리해주는 국내와 달리 유학생활은 스스로 학업을 관리해야 한다. 한국처럼 통제도 없고 목표도 점점 흐려지다 보니, 나태해지면서 자기관리능력을 잃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목표를 상향 조정해 긴장감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

  현재 미국에서 유학 중인 김원열(가명·17)군은 유학초기 목표가 확실했기 때문에 슬럼프는 생각지도 않았다. 그러나 6 개월쯤 지나자 점점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김군은 주거공간을 기숙사에서 홈스테이로 옮기고, 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수업을 바꾸면서 긴장감을 찾고 다시 공부했다. 유학 전,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

  TMD 유학컨설팅 고봉익 대표는학생의 심리와 환경이 불안정한 것이 가장 큰 실패 요인으로 꼽힌다학교 선정이나 방과 후 수업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심리적인 부분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영어실력을 높여야 한다며 한국인을 한 명도 만날 수 없는 곳으로 학생을 보내려는 부모도 있다. 이 경우는 학생에게 유학이 아닌 유배 생활이나 다름 없다. 심리적으로 안정돼야 공부에 전념할 수 있어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학생의 심리적인 적응은 도외시한 채 학교 수업과 학원으로만 내몰 경우 학생이 자신감을 잃는 것은 물론 학습 의욕마저 사라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Tip_성공 유학을 꿈꾼다면

▶ 목적과 목표를 분명히 하고 전략을 준비할 것

유학 시기별로 이루어야 할 언어·습관·행동 목표(동아리 활동 등)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법들까지 미리 모색한다.

▶ 친구들과 친해질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 것

『나는 대한민국의 가능성이고 싶다』의 저자 조현영 군은 악기와 춤으로 학생들과 친해지면서 자신감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자신의 개성을 살린 무기를 준비한다.

▶ 낯선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거는 연습을 충분히 할 것

낯선 상황에 자신을 던질 준비를 반복한다. 시나리오를 쓴다는 생각으로 대화의 한 부분 한 부분을 미리 작성해서 연습한 뒤 자신감을 찾아보도록 한다.

▶ 종교 또는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단체·스터디 그룹 등을 활용할 것

종교나 취미 모임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다. 유학 본래의 목적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도록 노력한다.

▶ 자기 관리 능력을 키울 것

시간관리와 지식 습득 능력, 심지어 습관까지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익힐 수 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자신의 공부습관을 다지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