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해도 안되던 영어... 정말 되더라구요...

작성자
CLI 아카데미
작성일
2012-07-27 13:13
조회
3439
이미현(K대 4학년 디자인 공예학부)

영어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언어가 되어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중,고등학교의 암기식 교육에 길들여진 우리들은 다시 처음부터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전전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시험을 위한 암기식 공부로 영어의 실생활 활용 없이 배워왔고, 자연히 시험 이후에 머리에 남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나 역시 영어를 거의 10년동안 접해 왔지만, 다시 공부해도 딱딱하고 힘들고 무거운 존재로만 다가오는 게 예외일 수 없었다.
방학 때마다 토익학원이나 생활영어학원을 다녀도 개강하면 다시 학교 생활로 돌아가게 되어 그 동안 배운 것은 돈 낭비와 시간 낭비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래서 4학년 여름방학을 하자마자 아주 기초적인 것(문장구성성분, 기본형식...)부터 배우기 위해 CLI어학원을 찾아갔다.
학원 선생님께서는 문법의 중요성을 대단히 강조하면서 수업을 하셨지만 처음 2달 동안은 이해가 가지 않을 뿐, 1형식이니 3형식이니 하며 따지는 게 귀찮기도 했다. 또한 다른 학원에서는 문법은 중요하지 않으며 무조건 많이 듣고 말해야 한다는 영어 방식이 유행을 하고 있었기에 나는 더욱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이런 반신반의한 문법강조(영어의 기초 잡기)의 수업이 점점 믿을 만한 수업이라고 생각된 것은 작문 시간에 S, V ,C ,O 의 위치가 제자리를 잡아가며 확실한 문장으로 마무리되면서 부터이다. 그전에는 뒤죽박죽 위치가 바뀌어 broken English를 만들었는데, 그 동안 배웠던 문법을 토대로 써 가면서 하나하나 이해하니 영어가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차츰 눈이 떠지는 것을 느꼈다.
3달째 접어들면서 학원 선생님께서 제안해 주신 것은 고등학교 교과서 였다.(교과서는 정확한 문법에 의한 독해지문들이 예시되있어 문법 확인학습 예문으로 적당하다) 교과서의 reading 부분을 하나하나 몇 형식인지 분석하는 과정에서 To부정사(명사, 형용사, 부사적) 동명사, 현재분사, 분사구문, 관계대명사,관계부사 그리고 구(phrase)와 절(clause)들을 해석하고(매우 중요) 큰 소리로 여러 번 읽고, 녹음해서 들으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Grammar, Writing, Speaking, Reading, Listening, 5가지를 병행하면 ‘영어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하셨다. 여기서 또 강조하신 것은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는다.”
즉, “기초가 튼튼하면 그 다음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TOEIC, TOEFL도 독학으로 할수 있다.)

교과서도 제대로 다 이해하지 못하고 아무리 좋은 책을 공부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교과서를 꾸준히 2달간 공부한 결과 영어문장을 보면 겁부터 먹고 해석이 안되던 것이 S, V가 눈에 들어와 해석이 쉬워졌고, 작문도 결국 넘지 못할 것이 아니라는 자신감이 생겼으며, 영어 발음과 억양도 내가 직접 말해보니 외국인 발음이 점점 들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느낀 것은 정말 듣기와 말하기 영어는 우리가 외국에 살면서 외국 사람들과 항상 같이 살아가지 않는 이상 힘들 뿐더러 문장 만드는 수준에도 한계가 있는 것 같고, 태어나면서부터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더 힘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 힘들고 지루하겠지만 남들보다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하여 영어본질에 대한 느낌을 알고 공부한다면 그 다음단계는 쉽고, 고급영어로 가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높이 올라가기 위한 기초 발판을 튼튼히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